5년 전쯤 사운드캣에 의뢰해서 수면용 귀마개를 맞춤제작한 적이 있었고, 비상용으로 하나 더 구비해 놓고자 다시 본사 방문하여 귓본뜨고 주문했습니다. 방금 배송받은 제품 착용해 보았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차음효과가 뛰어나서 너무나 만족합니다^^

새로 이사간 곳에서 겪은 층간 소음 문제로 인해 정신적 고통이 심한 상황에서 귀마개라도 끼면 괜찮아질까 싶어 3M 귀마개, 소라형(?) 모양의 귀마개 등 시중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귀마개란 귀마개는 다 사서 착용해 보았지만 귀만 답답했지 소음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은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보다 완벽하게 소음을 차단해 주는 귀마개를 찾고자 네이버에 검색했고, 저처럼 윗층의 층간소음으로 인해 고통받은 경험이 있는 분이 블로그에 올리신 사운드캣 수면용 귀마개 사용후기를 읽고 본인 귀모양에 맞춰서 실리콘으로 귀마개를 만들어 주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난생 처음 알게되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가격이 13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귀마개치고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라 좀 망설였지만, 저와 비슷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분이 그 스트레스에서 해방되셨다는 블로그 후기 글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고 너무 부러워서 저와 엄마 모두 바로 사운드 캣에 전화해서 예약잡고 본사에 방문해서 맞춤 제작한 일이 벌써 몇년전 일이되었네요;;ㅋ 

결과적으로 대만족 그 자체였습니다.. 어떤 효과를 보았는지 묘사하자면, 윗층에서 바퀴달린 상자라도 이동시키는지 드르럭 드르럭 바퀴 굴리는 소리, 딱딱한 물건으로 내리치는듯한 소리, 볼륨을 최대한으로 높인 TV소리가 자체 음소거 된 느낌이었어요... 제방 바로 앞의 거실에서 TV소리를 크게 키워도 TV소리가 난다는 사실은 인식이 되어도 그게 소음으로 느껴지는 일 없이 읽고 있던 책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쓸데없는 사족을 덧붙이자면, 귀를 장시간 막고 있는게 귀 건강에 안좋다는 조언을 들은 적 있지만, 5년이 넘어가도록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평균 15시간(수면 시간+ 공부 시간)이상 착용해 왔어도 한달 전 이비인후과에서 진행한 검사에서도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5년 전에나 지금이나 저와 엄마 모두 '내돈내산'한 제품이지만, 저희가 지불한 돈에 비해 받은 댓가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서 감사한 마음에 주절주절 길게 쓰게 되었네요^^;

귀마개를 만들어 주신 제작자님.. 진짜 돈길 꽃길만 걸으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님 덕분에 저희 모녀 소음으로 인한 방해 없이 깊은 잠에 들 수 있었고, 삶의 질이 확실하게 엄청 향상되었습니다ㅠㅠㅠ 감사드립니다ㅠㅠ 

그리고 방문할 때 친절하게 맞이해 주신 사운드캣 직원 분들께도 진심 감사드려요~

(첨부한 사진에서 왼쪽 회색 제품이 5년 전에 맞춤제작한 제 귀마개이고, 오른쪽이 이번에 새로 맞춘 제품입니당! 왼쪽은 하루도 빠짐없이 만져대서 비록 손때는 묻었지만 기스난 곳 하나 없이 멀쩡해요ㅎㅎ 소중한 예쁜이들이죠ㅋ)